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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싱가포르 이승길 기자] 디즈니가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을 대규모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11월 20일과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이번 쇼케이스는 2025~2026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들을 선보이며 전 아시아 지역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 '무빙2' 제작 확정, 글로벌 기대감 UP
디즈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무빙'의 시즌2 제작이 공식 발표되며 현장을 환호로 가득 채웠다. 시즌 1이 디즈니+ 로컬 콘텐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시즌 2 역시 강풀 작가와의 협업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 '조명가게'와 강풀 유니버스의 확장
'무빙'의 성공 이후 공개되는 강풀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조명가게'도 주목받았다. 어두운 골목 끝에 위치한 '조명가게'를 배경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12월 4일부터 디즈니+에서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미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조명가게'는 강풀 특유의 섬세한 서사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김희원 감독은 "첫 연출작으로 강풀 작가의 작품을 맡아 부담감이 컸지만, 배우들과 제작진의 헌신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명가게'는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사극부터 스릴러까지, 디즈니+의 대형 한국 콘텐츠 라인업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은 그야말로 화려함의 연속이었다. '탁류'는 추창민 감독과 천성일 작가의 만남으로 탄생한 디즈니+ 최초의 오리지널 사극이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 등이 주연을 맡아 조선 시대의 격변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한, 지창욱과 도경수가 출연하는 '조각도시'는 억울한 범죄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남자가 복수를 꿈꾸는 스릴러로, 영화 같은 몰입감을 예고하고 있다.
김수현과 조보아 주연의 '넉오프', 박은빈과 설경구가 만난 '하이퍼나이프', 김혜수와 정성일의 '트리거', 김다미와 손석구가 뭉친 '나인 퍼즐', 류승룡이 출연하는 '파인:촌뜨기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라인업에 포함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 일본 콘텐츠와 글로벌 전략
디즈니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대거 공개하며 아시아 시장 전체를 공략할 전략을 선보였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캣츠 아이', 강력한 서사를 자랑하는 '메달리스트', 일본 보이그룹 스노우맨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쇼 등이 발표되며 일본 콘텐츠의 강점을 부각했다.
▲ 디즈니+, 2025년도 한국의 해 될까
디즈니+는 강풀 작가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K-콘텐츠의 매력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올 연말부터 이어질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OTT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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