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마마 어워즈'가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LA 돌비씨어터에서 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됐고, 할리우드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시상자로 나섰다. 레드카펫을 제외하면 두 시간 남짓 진행된 축제의 바통은 이제 일본으로 간다.
22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이하 '마마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 열기는 같은 날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배턴을 이어받아 3일간의 릴레이로 진행됐다.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를 맡아 미국에서의 첫 포문을 연다.
이번 '마마 어워즈'의 전반을 아우르는 콘셉트는 '빅블러 : 왓 이즈 리얼?(BIG BLUR : What is Real?)'이다.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뜻하는 빅플러 시대에 도래해 다양한 음악, 문화, 취향 등 모호해진 경계 속 융합돼 탄생한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마마 어워즈'는 K-POP 시상식 최초로 미국 개최를 알려 화제를 모았다. 특히 LA 돌비씨어터를 미국 첫 개최 장소로 선정한 만큼 스카 노미네이션 및 수상 경력을 지닌 배우 더스틴 호프만, 그룹 엔싱크 출신 랜스 베이스, 영화 '미나리' 정이삭 감독,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등이 깜짝 시상자로 나섰다.
이날 투어스는 베스트 뉴 메일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베스트 뉴 메일 아티스트 부문은 남자 신인상에 해당한다.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건넨 트로피를 거머쥔 투어스는 "이렇게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사이(42, 팬덤명)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함께 고생해 주시는 스태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투어스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자는 모토로 열심히 달려왔고 또 열심히 달려갈 예정"이라며 "이렇게 '마마 어워즈'라는 영광적인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쁨을 표했다.
그룹 엔싱크 출신 배우 랜스 베이스가 시상한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먼스 메일 부문의 영광은 라이즈에게 돌아갔다. 멤버 소희의 생일이라는 겹경사에 앤톤은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늘 멤버 소희의 생일이다. 내가 '하나, 둘, 셋'을 외치면 '생일 축하해'라고 외쳐달라"라고 요청해 관객들의 환호를 부르기도 했다.
유창한 영어로 앤톤은 "우리 팬 여러분, 언제나 우릴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일이 지금까지 있었다. 지난 아티스트로서 1년 동안 그리고 지난해 '마마 어워즈' 이후로 여러 일이 있었는데 다 아실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브리즈(BRIIZE, 팬덤명) 여러분과, 멤버들, 멤버들의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소속사에도 감사드린다. 여러 일들이 있었다. 우리 멤버들과 팬들에게 약속드리며 나는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씀드리겠다.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앤톤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라이즈의 미래에도 팬 분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와 소속사 사이에 열린 자세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항상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은 라이즈와 브리즈가 서로를 위해 항상 곁에 있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즈는 "우리가 '마마 어워즈'에 두번째 참여하게됐는데 이렇게 멋진 상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래도 믿고 따라와준 브리즈 여러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들 이 멤버 부끄러움 없는 라이즈가 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일본어 소감도 전했다.
한국어로는 "우리 SM식구 가족 여러분들과 위져드 프록덕션 형, 나들, 그리고 예쁘게 꾸며주시는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형 누나들, 그리고 우리 브리즈! 브리즈가 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잇었다. 또 이 상 퍼포먼스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우리 모든 퍼포먼스 제작과 시안 등에 참여해주신 댄서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의 영광을 그분들꼐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투어스는 정이삭 감독이 시상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 부문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투어스는 "정말 정말 받고 싶었던 상인데 이렇게 받을 수 있게 돼서 우선 너무 감사드린다. 멤버들끼리 항상 밤낮 할 것 없이 연습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팀이 되고 소중한 무대를 만들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행복한 마음이 크다"며 "함께하는 멤버들, 회사 스태프분들, 멤버 가족분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사이(42, 팬덤명)분들 너무 감사하다"라 기쁨을 표했다.
이어 "42 여러분께 감사하다. 우리가 곧 컴백 무대가 준비돼 있다. 많은 응원부탁드린다"며 설렘은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 상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행복했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팀을 만들어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음 주 12월 25일 컴백에 앞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뜻깊은 것 같다. 남은 올해 열심히 불태우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가 건넨 베스트 뉴 피메일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는 아일릿이 건네받았다. 멤버들 모두가 눈물을 글썽이는 가운데 아일릿은 "연습생 때부터 꿈꿔오던 큰 무대인 '마마 어워즈'에서 우리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값진 신인상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 가장 생각나는 건 같이 연습하고 노력하고 고민했던 우리의 데뷔조 시절"이라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같이 고생해 준 멤버들에게 가장 고생 많았고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그다음 우리를 많이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신 우리 회사 구성원 분들 (김)태호님, (최)윤혁님, (이)가준님 그리고 (허)세련님 그 외 빌리프랩 구성원분들과 우리를 도와주신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감사한 이들을 꼽았다.
아일릿은 "이 상을 받게 해 주신 가장 고마운 존재인 글릿(GLLIT, 팬덤명). 진짜 글릿이 없었다면 우리는 올해 이 신인상을 받지 못했을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 글릿이 오랫동안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우리가 글릿 곁에서 오랫동안 밝은 빛을 내는 아일릿이 되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일본어로 "항상 일본에서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이런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글릿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감사의 마음 잊지 않고 노력할 테니 잘 부탁드린다"라는 소감도 전했다. 영어로는 "오늘 밤은 정말 특별하다. 아일릿이 미국에서 무대를 펼친 것은 처음이다. 우리 가족 여러분 그리고 스태프 여러분 많은 지지 감사드리고 글릿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수상자는 박진영이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박진영은 '날 떠나지마', '그녀는 예뻤다', '허니(Honey)', '어머님이 누구니'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신곡 '이지 러브(Easy Love)'를 그래미 어워즈 3관왕에 빛나는 한국계 래퍼 앤더슨 팩과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박진영은 공로상에 해당하는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진영은 "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고 영감을 주고 싶다. 그걸 담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 팬들, 소울메이트 언제나 당신들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JYP 동료들 감사드리고 지금도 열심히 활동해주고 있는 2PM,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JYP의 모든 아티스트들, 나에겐 너희가 최고다. 내년에도 건강하고 즐겁게 활동하자"며 벅찬 감격을 전했다.
한편 '마마 어워즈'는 22일 낮 12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시상식이 열리며, 같은 날 오후 4시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레드카펫으로 챕터1이 시작된다. 23일 챕터2는 13시에 레드카펫이, 15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 '2024 마마 어워즈' 수상자
▲베스트 뉴 메일 아티스트 = 투어스
▲베스트 뉴 피메일 아티스트 = 아일릿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먼스 메일 = 라이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 = 투어스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 = 박진영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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