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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스캔들 후폭풍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계속된 사생활 논란에 입을 닫은 정우성이 예정된 공식석상에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정우성은 최근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비연예인과의 장기 열애설, 스킨십 사진·영상 유출, DM 플러팅 정황까지, 매일 새로운 이슈로 끊임없이 '파묘' 되고 있다.
특히 26일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우성 메시지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정우성이 파란색 인증 마크가 붙은 개인 계정을 통해 비연예인 여성들에게 보낸 DM 캡처샷이 공개됐다.
해당 메시지에서 정우성은 "멋진 직업"이라며 먼저 말을 걸었고, 여성이 "해킹 당한 거 아니냐"고 묻자 "아니요. 우연히 피드 보고 작업을 즐기시고 잘하시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드린 거예요"라고 답했다. 또 정우성은 이동 중 촬영한 풍경 사진을 공유하고 촬영 일정을 알린 후 "혹시 번호 알려드려도 될까요?"라며 휴대폰 번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우성은 "나빠요", "화난다", "인사가 어려운 것도 화나고 그냥 피드만 보고 있는 것도 화나요", "정말 용기(낸) 메시지인데 감사합니다" 등의 멘트를 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은밀한 사생활이 노출됐다. 정우성이 직접 입을 열지 않는 이상, 소속사가 답할 수 있는 건 "배우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말뿐.
계속된 사생활 이슈 속 침묵 중인 정우성이 처한 위기는 오는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참석이다. 당초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혼외자 스캔들부터 거듭된 이슈에 참석 자체에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소속사 측 역시 영화제 참석과 관련해 "논의 중에 있다.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불참 통보 보도가 전해진 후에도 "청룡 영화제 참석과 관련해서 청룡 영화제의 가치와 원활한 진행을 최우선에 두고 영화제 측과 논의 중에 있다. 불참을 통보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이 배우 생활을 이어가려면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공식석상 자리다. 그 순간을 예정대로 맞이할지, 좀 더 늦출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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