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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이 프로그램 이후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27일 ENA 새 토요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종원, 김민성 셰프, 데이비드 리 셰프, 임태훈 셰프, 윤남노 셰프, 김종무PD(ENA 프로듀서), 한경훈PD(메인 제작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인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 예능이다.
이날 윤 셰프는 "옆에 백종원 대표님께서 계셔서 하는 말이 아니고, 제가 탈락했을 때 편집됐던 말씀이 있었다. 어머니 얘기를 했었을 때 백 대표님께서 영상편지처럼 어머니께 말씀해주셨던 말이 너무 인상깊어서 그 말 한 마디로 지금까지 요리를 하고 있다. '아드님이 치열하게 요리해온 흔적이 보인다, 앞으로 더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주방에 들어가면 항상 그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인생이 엄청 달라지진 않았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임 셰프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죄송하고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제가 '흑백요리사'를 통해 철가방 요리사로 많이 알려졌는데,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흑백요리사'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셰프가 되고 싶다. 손님이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것과 잠을 잘 못 잔다는 것이 변한 점이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셰프는 "'고기 깡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주일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있는데 지금은 일주일 내내 토요일이라 계속 바쁘다. 그렇게 생활이 바뀌고 사실 요리사로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지내고 있다. 다른 업주나 셰프들께 미안한 마음도 갖게 된다. 사람이 행복하다 보니 몇 달 전의 경기 체감을 못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분들께 손가락질 받지 않고 손님들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게 요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11월 3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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