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계열사 대표가 은행장 된 첫 사례
2025년 1월부터 2년 임기 시작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선정됐다. KB금융에서는 계열사 대표가 은행장이 된 첫 사례다.
27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이 후보에 대해 “KB금융 계열사 CEO(최고경영자)가 은행장이 되는 최초 사례”라며 “조직의 안정과 내실을 지향하고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의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를 거쳐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2021년 KB금융지주에서 재무 총괄 부사장(CFO)으로 일하다 2022년 KB생명보험(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은행의 핵심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경영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은행장을 보좌할 경영진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과감히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후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차기 국민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이재근 행장은 올해 말 임기를 마치게 됐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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