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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가 난감하다. 유럽축구연맹 주최 컨퍼런스 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는 첼시인데 13일 열리는 경기 때문이다.
첼시는 13일 카자흐스탄에서 아스티나와 대결한다. 4경기 동안 4승무패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여서 1승1무2패의 아스티나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카자흐스탄까지 날아가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런데 영국에서 카자흐스탄까지는 3500마일, 왕복 7000마일, 약 1만1200km나 되는 먼길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날씨이다. 영국 언론들은 첼시가 컨퍼런스 리그 경기가 열리는 곳이 영하 21도여서 아카데미 스타 11명을 스쿼드에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첼시는 영하 21도의 혹한속에서 아스티나와 경기를 치르기위해서 7000마일이나되는 왕복 원정 길에 아카데미 스타 11명을 데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언론이 영하의 혹한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경기가 열리는 날 기온은 영하 7~8도로 예보되어 있다. 21도는 과장된 표현으로 보인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첼시는 4경기 모두 승리해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래서 첼시는 이번 원정 길에는 콜 팔머와 웨슬리 포파나, 로메오 라비아 등을 스쿼드에서 제외시켰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스타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집중하기위해 휴식을 준 것이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컨퍼런스 대회 기간 동안 아카데미의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작정이다. 이들에 대한 믿음도 갖고 있다고 한다. 물론 스쿼드에 11명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 몇 명을 데려고 갈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첼시 스쿼드에는 해리슨 머레이-캠벨, 카이덴 윌슨, 티리크 조지, 기아노 다이어, 해리슨 맥마혼, 사무엘 락-사키, 아토 암파, 맥스 메릭, 조쉬 아체암퐁, 슈마이라 메우카, 리처드 올리스 등이 젊은 피들이다. 올리스는 전 크리스털 팰리스 출신으로 형이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마이클 올리스의 동생이기도 하다.
컨퍼런스 리그 4경기 동안 첼시는 아챔퐁, 다이어, 조지, 맥마흔, 메릭 등만 스쿼드에 포함시켰다. 이번에 7명이 더 추가된 것이다.
이중 머레이-캠벨, 윌슨, 다이어, 암파, 메우카, 올리스, 메릭이 아스타나전에 출전, 성인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언론은 내다봤다.
첼시 팬들은 파블로다르 중앙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가 혹한속에 열리기 때문에 이들 젊은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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