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일상 속으로 파고든 AI 심은 가전
삼성 스마트싱스·LG 씽큐 기반 'AI 홈' 공개
젠슨 황부터 최태원까지…글로벌 리더 협력 '촉각'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한국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몰입(Dive In)'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CES는 기후 변화 대응 정신 건강 개선, 효율적인 생산 등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설루션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 속으로 뛰어들어 몰입하고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 지난해 선보였던 AI가전은 통합 연결성을 강화해 집안 어디에서나 각 제품들을 동작할 수 있도록 스크린이 탑재된 AI홈 가전으로 진화한다.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가 대표적이다.
스크린 가전 사용자는 집 내부에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맵 뷰'(Map view)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제어를 음성 명령으로 할 수 있고, 냉장고와 세탁기에 인터넷에 연결해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 가전제품을 넘어 스마트홈의 중심 허브로 거듭나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날인 6일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여, AI 홈 전략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LG전자는 AI가 탑재된 초프리미엄 라인업 'LG 시그니처'를 공개한다.
LG는 CES2025에 LG시그니처존을 따로 마련해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기반으로 하나로 연결된 AI가전들을 손쉽게 제어하는 미래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하는 투명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LG 시그니처존에서 선보일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 기반 음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을 적용했다.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평소에 보이는 스크린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액자처럼 띄워놓거나 제공된 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운전자와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가전과 AI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혁신적인 AI기술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SKT와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과 공동 전시관을 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현장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 등을 갖고 AI 생태계 구축과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 회장 간 회동이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가속기인 블랙웰과 PC용 GPU인 RTX50 시리즈의 진척 상황을 밝히고 AI시대 자사의 가속기 솔루션이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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