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현 FA 시장 최대어는 알렉스 브레그먼
존 헤이먼 "보스턴·디트로이트 유력"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 최후의 빅딜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FA 시장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의 행선지가 좁혀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포스트' 유명 기자 존 헤이먼의 말을 인용하며 "브레그먼의 가장 가능성 있는 착륙 지점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라고 밝혔다.
브레그먼은 이번 스토브리그 3루수 최대어다.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오프시즌을 양분하는 거물 내야수로 꼽혔다. 2024시즌 145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26홈런 79득점 75타점 타율 0.260 OPS 0.768을 기록했다. 41홈런을 기록했던 2019년에 비해선 성적이 하락했지만, 2022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아다메스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11일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브레그먼이 내야수 최대어가 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지난 6일 남아있는 FA 선수 랭킹을 발표, 브레그먼을 2위로 올려놓았다. 1위는 사사키 로키로, 브레그먼은 야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브레그먼은 디트로이트와 강하게 연결됐다. 'MLB.com'은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가 브레그먼에 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2024년 86승 76패 승률 0.531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와일드카드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전력을 보강해 더욱 높은 곳으로 향한다는 것. MLB.com은 "디트로이트가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를 1년 1500만 달러에 영입한 후에도 여전히 FA 3루수 브레그먼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면서 "팬그래프는 2025년 브레그먼의 WAR을 4.2로 예상했는데, 이는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도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81승 81패를 기록,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그러나 2022-2023년 2년 연속 최하위 사슬을 끊어내며 희망을 봤다.
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개럿 크로셰, 워커 뷸러, 패트릭 산도발, 아롤디스 채프먼, 저스틴 윌슨, 조바니 모란 등 투수진 보강에 열을 올렸다. 아직 타선을 보강하지는 않았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보스턴의 페이롤은 1억7200만 달러로 추산된다. 거액으로 브레그먼을 영입하더라도 여유가 있다.
'MLB.com'은 "보스턴이 브레그먼을 영입한다면 2루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브레그먼을 3루수로 영입하고 라파엘 데버스를 1루수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잠재적으로 1루수 트리스턴 카서스를 더 많은 투수와 트레이드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브레그먼을 노리고 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8일 "토론토가 가장 강력한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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