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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TZ’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가 이전에 다쳤던 아킬레스 부위에 문제가 발생했다. 김민재는 부상을 완벽하게 치유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며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은 혼란을 겪었다. 전반기에는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에 밀리며 백업을 맡았다.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인 선발 선수로 활약 중이다. 새롭게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했고 이로 인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 수비 조합을 구성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6경기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DFB포칼 3경기까지 총 25경기에 출전하며 뮌헨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에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이 말썽이다.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목 통증과 함께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겼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최근에는 무릎 통증으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상태가 악하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김민재는 부상을 참으면서 뛸 정도로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으나 장기적으로는 선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는 문제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뮌헨은 16일과 18일에 각각 호펜하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한 뒤 23일에 UEFA 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 원정을 떠난다.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지는 만큼 무리하게 출전을 시키기 보다는 휴식을 통해 김민재의 컨디션 관리에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호펜하임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우파메카노와 함께 에릭 다이어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는 올시즌 김민재에게 완전히 밀리면서 벤치 신세에 머물고 있다. 시즌 전체 1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이 중 선발 출전도 3번이 전부다. 김민재의 이탈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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