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 최근 EPL 3연패
34라운드 종료 기준 16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악의 시즌!'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무기력한 적은 없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추락을 거듭 중이다. 손흥민의 부상 속에 전력 하락을 느끼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최근 EPL 3연패를 당했다. 리버풀의 조기 우승 제물이 되면서 더 작아졌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4-2025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손흥민의 공백을 느끼며 패배를 떠안았다. 리버풀의 막강 화력을 버티지 못하면서 연패 수렁에 빠졌다.
출발은 괜찮았다. 전반 12분 만에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24분 맥 알리스터에게 역전포를 얻어맞았다. 전반 34분에는 코디 학포에게 추가 실점했다. 전반전을 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중반 연속 골을 내주고 백기를 들었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쐐기포를 허용했다. 후반 24분에는 데스티니 우도지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더 밀렸다. 결국 먼저 골을 넣고도 연속해서 5실점을 하며 1-5로 크게 졌다. 32라운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원정 경기 2-4 패배, 3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 경기 1-2 패배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공수 균형이 무너지면서 16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성적 11승 4무 19패 승점 37을 적어냈다. 6연승을 올리며 12승 5무 17패 승점 41을 마크한 울버햄턴에 추월을 허용했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9승 9무 16패 승점 36)에 단 1점 앞섰다.
거듭된 부진 속에서도 잔류는 확정했다. 18위 입스위치 타운(4승 9무 21패 승점 21)에 크게 우위를 점해 강등은 면했다. 하지만 1992-1993시즌 EPL 출범 후 최악 성적 위기에 놓였다. 지금까지 토트넘이 기록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은 1993-1994시즌에 기록한 15위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 시즌 역대 최저 성적을 쓰게 된다.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이어온 16시즌 연속 10위 이내 성적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 토트넘 EPL 출범 후 리그 순위
1992-1993시즌 - 8위
1993-1994시즌 - 15위
1994-1995시즌 - 7위
1995-1996시즌 - 8위
1996-1997시즌 - 10위
1997-1998시즌 - 14위
1998-1999시즌 - 11위
1999-2000시즌 - 10위
2000-2001시즌 - 12위
2001-2002시즌 - 9위
2002-2003시즌 - 10위
2003-2004시즌 - 14위
2004-2005시즌 - 9위
2005-2006시즌 - 5위
2006-2007시즌 - 5위
2007-2008시즌 - 11위
2008-2009시즌 - 8위
2009-2010시즌 - 4위
2010-2011시즌 - 5위
2011-2012시즌 - 4위
2012-2013시즌 - 5위
2013-2014시즌 - 6위
2014-2015시즌 - 5위
2015-2016시즌 - 3위
2016-2017시즌 - 2위
2017-2018시즌 - 3위
2018-2019시즌 - 4위
2019-2020시즌 - 6위
2020-2021시즌 - 7위
2021-2022시즌 - 4위
2022-2023시즌 - 8위
2023-2024시즌 - 5위
2024-2025시즌 - 16위(34라운드 종료 기준)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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