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19禁 노출강요·대역CG 논란…티빙·제작사 "확인 중"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tvNx티빙 '원경'이 수위 높은 노출 장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원경'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16일 마이데일리에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티빙 관계자 또한 "내부 확인 중"이라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빠르게 전달드리겠다"고 전했다.

'원경'은 tvN에서는 월화드라마로 15세 관람가로 방송되고 있으며, 티빙에서는 1-6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공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원경'의 파격적인 노출 특히 차주영, 이이담의 정사신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무엇보다 15세관람가인 tvN 버전에서는 해당 장면들이 편집됐음에도 이야기 전개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배우의 개연성 없는 노출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문화일보는 16일 당초 대본에 정사 장면에서의 노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으며, 제작진이 촬영 전 콘티 단계에서 노출 수위를 높이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차주영, 이이담 소속사 측이 방송 전 편집을 요구했으나 제작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정사장면은 차주영과 이이담이 옷을 입은 채 촬영하고, 제작진은 대역배우를 써 얼굴을 입히는 CG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날 '원경'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한경닷컴을 통해 "대본에는 구체적인 노출 장면이 묘사된 건 아니었다"며 "연출의 의도로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기보단, 채널의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의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티빙을 통해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공개되며, tvN에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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