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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지난해 전라 노출 사진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한 배우 최현욱이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사생활 논란을 잠재우고, 이미지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의 봉인해제 로맨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 최현욱, 문가영,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한다.
최현욱은 재벌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해 덕후 자아를 은밀히 감춰온 재벌 3세이자 용성백화점 본부장 반주연을 연기한다. 최현욱은 문가영과의 로맨스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현욱이 '그놈은 흑염룡'으로 이미지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는 2023년부터 여러 차례 사생활과 관련된 구설에 올랐다. 2023년에는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고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영상이 퍼져 비난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최현욱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을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게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보내주신 질타와 충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필 사과문을 냈다.
이 같은 논란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2019년 데뷔 이후 드라마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Class 1' 'D.P.' 시즌2 등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 행보를 걸어왔기 때문. 또래 배우들에 비해 안정적인 연기력, 훈훈한 외모 등으로 주목받았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해당 논란은 당시 방영 중이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과 차기작 '하이쿠키'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최현욱은 '하이쿠키' 제작발표회에서 "이 자리를 통해서 한 번 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많은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충고를 통해서 많이 반성했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전라 노출 사진을 올렸다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단순히 곰 모양의 소품을 자랑하기 위해 올린 것이었으나, 전라 노출 상태의 모습이 소품에 비쳐져 또 한 번 논란을 일으킨 것. 최현욱은 빠르게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창 주가를 올려야 할 시기에 구설에 오른 최현욱의 행보가 아쉬울 뿐이다. 다만 전작들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만큼 '그놈은 흑염룡'으로 이미지 회복이 가능할지 궁금해진다. 로맨틱 코미디 특성상 남녀주인공의 케미가 중요하다. 최현욱이 문가영과의 오피스 로맨스로 논란을 지우고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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