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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그리고 권혁재 감독이 참석했다. 송혜교, 전여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햇수로 1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오컬트' 장르물을 선택한 점도 화제다. 그는 "'더글로리'를 끝내 놓고 다시 사랑 이야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며 "그래서 시나리오, 대본을 장르물 위주로 보고 고르고 있었다. 그때 '검은 수녀들' 시나리오를 읽게 됐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이 작품을 하면 내게 몰랐던 새로운 표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함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송혜교는 자연스러운 흡연 연기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흡연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비흡연자라 고민이 많았지만,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다. 캐릭터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촬영 6개월 전부터 흡연을 시작했다"고. 그는 "좋은 건 아니지만 담배를 피우는 연습을 하게 됐다. 첫 신이 흡연신이고 클로즈업 신이라 거짓 담배를 피우고 싶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전여빈은 "현장에서는 시나리오에 쓰여 있는 것을 충실하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고군분투했다. 관객분들께서 이 편지를 잘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당부했다.
송혜교와 호흡도 전했다. "현장에서 혜교 선배님을 바라보는 게 참 즐거웠다. 아주 많은 말을 나누지 않는 순간에도 혜교 선배님의 행동을 보며 되게 많은 것을 배웠다. 미카엘라도 그러지 않았을까"라고 웃었다.
'검은 수녀들'은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의 속편이다. '검은 사제들'을 비롯해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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