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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건강한 식습관으로 전환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바꾸기 전 식단은 패스트푸드와 엄청난 양의 다이어트 콜라로 유명한 가운데 식단 체험자가 후기를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식단, 하루 체험기'라는 글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는 아침 식사를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 베이컨과 달걀을 먹는다. 그는 미국 매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가능하다면 아침을 피하고 싶다. 점심은 먹지만 저녁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아침을 베이컨과 '오버 웰'(완전히 익힌 노른자) 스타일의 달걀, 그리고 다이어트 콜라로 해결한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식단 체험자는 노른자가 완전히 익힌 달걀은 익숙하지 않았고 아침부터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것은 확실히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점심으로 잘 익힌 스테이크에 케첩을 곁들여 먹는 것을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체험자는 스테이크 고기가 딱딱해질 때까지 익혀야 했기에 먹는 내내 턱이 아플 정도로 씹어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저녁 메뉴는 빅맥 2개, 필레오피쉬 2개, 그리고 초코 밀크셰이크로 구성되는데 총 2,100칼로리가 넘어 충격을 안겼다. 또한 트럼프는 하루 12캔, 약 4리터의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체험자는 트럼프 식단을 하루 체험한 뒤 "제 몸이 평소보다 느리고 무거웠다. 하루를 마치고 나니 온몸이 부풀어 오른 듯 했고 평소보다 활동하기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영국 NHS(국민건강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여성은 하루 약 2,000칼로리, 남성은 약 2,500칼로리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트럼프의 저녁 식단은 이 권장 섭취량에 거의 맞먹는 칼로리를 포함하고 있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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