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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노현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후 자신을 향한 극단적인 비난과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현희는 지난달 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저에게 '극우', '친일파', '내란 동조범' 등의 프레임을 씌우며 '밥줄을 끊어 놓겠다', '눈에 띄면 죽여 버리겠다', '드럼통에 넣어 바다에 수장시키겠다', '감방에 처넣을 X' 등 인신공격과 협박성 악플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꾸준히 참석해왔다. 특히 지난달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날 서울서부지법 앞 탄핵 반대 집회에서 만난 유튜버 최준용에게 "진짜 용기 있는 애국자"라고 말하며 "2030들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노현희는 "보수의 가치를 존중하는 합리적 보수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거리로 뛰어나갔다"며 "그곳에 있던 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일 뿐인데, 왜 '수구꼴통', '틀딱이', '폭도', '내란 동조범'으로 매도당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자신을 '극우 친일파'로 비난하는 것에 대해 "저는 독립운동가 후손이며, 친가와 외가 모두 애국지사의 피를 물려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외할아버지인 윤창현님은 만주 용정에서 배우로 활동하시며 독립운동에 힘쓰셨고, 윤봉길 의사와도 친척 관계다. 윤봉길 의사의 동생 윤준의님과도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며 "그런 저를 친일파로 매도하는 것은 저와 가족에게 너무나 큰 슬픔"이라고 강조했다.
노현희는 일부 악플 중에서도 특히 "쓰레기 소각장에 재도 남기지 말고 태워 죽여야 한다"는 댓글을 언급하며 "제 친할아버지는 북한 공산당에게 화형을 당해 돌아가셨다. 저와 가족에게는 평생 트라우마다. 정말 내가 불에 타 죽을 만큼 몹쓸 짓을 했냐"고 울분을 토했다.
끝으로 그는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하지만 저의 진심만큼은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신념을 저버리고 살 수는 없다. 나라를 잃으면 사는 의미가 없다. 나는 공산당이 싫다"고 덧붙였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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