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후원사·매니지먼트사 사용 골프 용품까지 싹 바꾼 윤이나가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윤이나는 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파운더스컵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5월에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렸다. 올해는 2월 플로리다로 개최 시기와 장소를 바꿨다.
이 대회는 윤이나의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다.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윤이나는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1년 6개월로 감경되면서 지난해 4월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를 실력으로 지워냈다. 지난 시즌 윤이나는 KLPGA 투어에서 1승을 따냄과 동시에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대상, 상금,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며 그동안 꿈꾸왔던 미국 진출을 이뤄냈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우승을 경험한 선수만 출전할 수 있기에 파운더스컵이 윤이나의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다.
활동 무대만 바뀐 게 아니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 투어 시즌을 마치고 메인 스폰서부터 클럽, 매니지먼트사 등에 모두 변화를 줬다. 매니지먼트사는 크라우닝에서 세마스포츠마케팅으로 바꿨다.
메인 스폰서는 하이트진로에서 필리핀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계약했다. 올해부터 윤이나는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 산하의 리조트인 솔레어 리조트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한다.
클럽은 타이틀리스트에서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쓴다. 의류는 크리스패션의 마스터바니에디션에서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을 입는다.
또 치킨 브랜드 BBQ에 이어 대한항공, 칸서스자산운용 등과는 서브 스폰서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흔적을 싹 지워냈다. 윤이나는 달라진 투어 환경과 클럽 적응 그리고 새 스폰서 기대 부응의 출발점에 섰다.
윤이나는 지난달 19일 미국에 입국해 올랜도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데뷔전을 준비했다. 지난달 골프위크는 새 시즌 LPGA 투어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6명의 신인 중 하나로 윤이나를 꼽았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L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병가를 냈던 박성현은 2023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한 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전인지는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흐름이 좋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 이소미, 이미향, 이정은, 장효준, 전지원, 지은희, 박금강, 주수빈 등이 나선다. 반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파운더스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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