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해란이 떠나는 날, 흥국생명은 7연승에 성공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2, 27-25) 완승을 챙겼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64(22승 5패)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3 17승 9패)과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복귀했다. 투트쿠는 복귀전에서 16점을 올리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알렸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14점, 김연경이 13점, 정윤주가 10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레전드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식이 열렸다. 김해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김해란은 V-리그 통산 483경기에 나서 리시브 효율 51.665개, 세트당 디그 5.994개의 기록을 남겼다. 2009년 12월 25일에 여자부 최초 수비 5000개, 2015년 11월 29일에 여자부 최초 수비 10000개를 달성했다. 또한 '디그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해란은 2022년 1월 15일 IBK기업은행전 여자부 최초 디그 10000개를 달성했고, 역대 통산 11059개의 공을 몸을 날려 살려냈다.
김해란은 최근 기자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재활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은퇴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진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래 했다. 시원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연승에 실패했다.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15점으로 활약했지만 박정아 7점, 이한비가 7점, 박경현이 6점에 머물렀다.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3-0(25-21, 25-20, 25-17) 승리를 가져왔다. 3위 굳히기를 넘어 2위 점프로 바라보고 있다.
나경복이 블로킹 4개, 서브 3개, 후위 공격 3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 이적 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도 20점, 황경민 11점, 차영석 6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3연승에 실패했다. 신호진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그 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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