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현대건설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지난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현대건설은 패배보다 더 큰 아픔을 맛봐야 했다. 바로 공수 중심을 잡는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쓰러졌기 때문이다. 위파위는 3세트 12-17에서 시간차 공격을 내려오던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꺾인 것. 위파위는 일어서지 못했고, 곧바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경기가 끝난 후에 병원 검진을 받았고, 현대건설로서는 믿기 힘든 소식을 들어야 했다. 검진 결과,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반월상연골 손상. 수술이 불가피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0일 마이데일리에 "곧 수술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승점 53(17승 9패) 2위, 1위 흥국생명(승점 64 22승 5패)과 승점 차는 11이지만 챔피언의 힘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위파위가 빠지면서 1위 추격은 더욱 힘들어졌다. 승점 3 차이로 따라붙은 정관장(승점 50 18승 8패)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위파위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32경기에 나서 292점 공격 성공률 37.77% 리시브 효율 38.92%로 활약하며 힘을 더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도 26경기 264점 공격 성공률 37.12% 리시브 효율 37.30%를 기록 중이었다.
위파위가 빠지면서 정지윤, 고예림, 고민지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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