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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6, LA 다저스)은 일단 안심해도 될 듯하다.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 놀란 아레나도(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이드설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현 시점에서도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아레나도의 행선지 중 하나가 LA 다저스이며, 다저스행이 성사될 경우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2루로 이동해 김혜성을 백업으로 밀어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실질적으로 김혜성으로선 키케 에르난데스의 복귀보다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의한 먼시의 2루행이 출전시간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아레나도가 아무리 최근 주춤하다고 해도 에르난데스와 비교될 선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에르난데스의 컴백에도 일단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기용이 유력하다고 바라본다. 김혜성의 도쿄시리즈 9번-2루수 전망도 우세하다.
이런 상황서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아레나도 트레이드의 현 상황을 보도했다. 일단 아레나도 트레이드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3파전인 건 맞다고 확인했다. 여기에 ESPN은 현 시점에선 보스턴행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와 3년 4700만달러 계약이 남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금액을 최대한 덜어낼 목적으로 트레이드를 희망하는 것이다. 당연히 돈은 민감한 이슈다. 아직 보스턴과 합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스턴은 간판스타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있다. 데버스를 풀타임 지명타자로 돌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현재 보스턴의 관심이 불분명하지만, 갑자기 보스턴행이 급물살 탈 수 있다고 했다. ESPN은 현 시점에선 어쨌든 “거래는 성사될 수도,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리빌딩 모드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ESPN은 결국 빌 드윗 주니어 구단주의 메시지에 따라 구단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니 곧 결정될 사항이다.
김혜성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도 없고, 아레나도가 다저스로 오든 오지 않든 세인트루이스에 남든 자신의 야구를 하면 된다. 당연히 아레나도가 다저스에 오지 않는 게 출전시간 획득에 유리한 건 사실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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