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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플로리안 비르츠를 원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펩 과르디올라는 비르츠를 자신의 꿈의 선수로 보고 있다"며 "과르디올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미 영입하고 싶어했으나 당시 비르츠의 이적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이 끝나면 더 브라위너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더 브라위너는 2015-16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지만 최근 부상이 잦아지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재계약 소식은 발표되지 않았고, 결국 결별을 준비 중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원하고 있다.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비르츠는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최대 장점은 전진 패스와 키패스다.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 키커도 맡는다.
쾰른 유스팀 출신의 비르츠는 2020년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올라섰고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우승을 이끌어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비르츠는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지만 레버쿠젠에 잔류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DFL-슈퍼컵 우승을 이끌었고 분데스리가 9골 9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도중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현재 협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유는 바이아웃 때문이다. 비르츠 측은 1억 유로(약 1500억원), 레버쿠젠은 1억 5000만 유로(약 2260억원)를 원하고 있다.
이때 맨시티가 영입전에 재등장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낙점했다. '빌트'는 "과르디올라는 팀을 완전히 재구성하고자 하며 득점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공격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 내린 지침은 앞으로 4~5년 동안 사용할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는 팀을 젊게 만들면서 유럽 최정상을 유지하고자 하기에 비르츠 같은 젊은 스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빌트'는 "이제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비르츠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레버쿠젠은 최고 1억 5000만 유로(약 2260억원) 이상의 이적료로 그를 이적시키려 할 것"이라며 막대한 이적료 지출을 예상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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