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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이 등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변화를 도모했다. 그동안의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던 감독들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수비라인을 높게 형성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첫 시즌임을 감안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2년차인 올시즌에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다수의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도 고려해야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리한 일관된 전술도 도마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로 추락했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탈락했다. 16강에 직행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유일한 희망이다.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당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아스톤 빌라와의 FA컵에서 패한 후 “나에 대한 평가는 괜찮다. 분명한 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나를 내쫓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하지만 이 선수들은 앞으로 엄청난 팀이 될 것”이라며 경질설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본머스의 안오니 이라올라 감독이 언급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이라올라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을 맡을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스페인 국적으로 42살의 젊은 감독이다. AEK 라르나카, CD 미란데스 등에서 경험을 쌓은 이라올라 감독은 2023-24시즌에 본머스 지휘봉을 잡았다. 이라올라 감독은 마찬가지로 강한 전방 압박을 추구하며 빠른 역습 플레이로 득점을 노린다.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 아래 안정적인 경기력을 구축했고 올시즌에는 7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매체는 “이라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젊은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한다면 그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다”라며 “물론 시즌 중에는 아니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다면 그 시기는 시즌이 끝난 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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