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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다."
알 힐랄 호르헤 헤수스 감독이 다시 한번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미러'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헤수스 감독이 살라 영입을 원한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지난 2017년 7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그는 384경기에 출전해 238골 107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구단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의 영광도 여러 차례 누렸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음 시즌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했다. 2021-22시즌에는 잉글랜드 리그컵(EFL컵)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2-23시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2023-24시즌 EFL컵 정상에 섰다.
하지만 점점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현재 살라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롭게 해외 구단들과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여전히 리버풀과의 새로운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고 시간은 흐르고 있다.
'미러'는 "살라는 리버풀과 새 계약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현재 32세인 그는 '리버풀에서의 미래보다는 이적에 더 가까운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살라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면 많은 팀이 군침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팀도 있다. 바로 알 힐랄이다. 알 힐랄은 최근 네이마르를 산투스로 보냈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한데, 살라를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
알 힐랄의 헤수스 감독은 포르투갈 '카날11'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살라를 알 힐랄에서 뛰게 하고 싶다. 그는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다"고 말했다.
사실 헤수스 감독이 살라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살라 같은 선수는 겨울 이적 시장에 데려오기 어렵지만, 여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러'에 따르면 살라는 지난 1월 인터뷰를 통해 "진전이 거의 없다"며 "지금까지 보면,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6개월이 될 것 같다. 협상은 진전이 없고, 우리는 아직 거리가 멀다. 그냥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
살라는 올 시즌에도 35경기 27골 19도움으로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데얀 로브렌은 "우리는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가끔 대화를 나눈다"며 "내가 지금 말하는 것에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정확한 계약 조건은 모르지만, 살라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하다.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더 자세히 말하자면, 살라는 구단 측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나는 그것이 곧 해결되길 바라지만, 현재 현실은 그가 잔류보다는 이적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것이다"며 ""모든 사람들이 그가 남기를 원한다. 나도 그가 남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을까? 아니면 리버풀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갈까?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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