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20년 배터리 회동 이후 결실…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착수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손잡고 기존 배터리보다 성능을 크게 높인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4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삼성SDI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양측은 이번 공동 개발이 로봇 전용 배터리 혁신을 위한 대표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MOU는 두 사람이 2020년 5월 전격 회동에 나선 이후 현재까지 반도체, 배터리를 포함한 하드웨어와 커넥티비티 등 소프트웨어 분야로 협업이 이뤄진 결실이다. 양사는 로봇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도 진행한다. 그 첫걸음으로 다음 달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의 삼성SDI 전시관에서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모베드(MobED)를 전시할 예정이다.
조한제 삼성SDI 소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당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