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율 vs 콤파뇨' 장신 스트라이커 'NO.1' 자리 놓고 정면 승부...시즌 첫 '현대가 더비' 선발 명단 공개 [MD울산라인업]

[마이데일리 = 울산 노찬혁 기자]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울산 HD)과 콤파뇨(전북 현대)가 선발 출전해 '현대가 더비'에서 격돌한다.

울산과 전북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최소 2만 7000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K리그에서 '현대가 더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전북이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열기가 살짝 식었지만 양 팀은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상대 전적을 이어갔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젊은 자원들을 영입하며 리빌딩을 진행했다. 허율과 이희균, 윤재석, 박민서, 이재익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다만 리빌딩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달 12일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7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며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해다. FC안양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도 0-1로 패배했다.

그나마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울산은 K리그1 2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새로 영입한 윤재석과 허율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서명관은 김영권의 파트너로 나서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주민규를 틀어 막았다.

전북은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옛 감독은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그 결과 현재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현재 공식전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력도 좋아졌다. 특히 과거 '닥공 축구'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은 직선적이고 빠른 템포의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측면에서의 과감한 크로스에 이은 콤파뇨의 헤더가 가장 큰 무기다. 콤파뇨는 전북이 4경기에서 넣은 9골 중 4골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울산은 문정인-윤종규-서명관-김영권-강상우-김민혁-보야니치-엄원상-윤재석-라카바-허율이 선발로 나서고 이희균-이청용-루빅손-이재익-최석현-야고-장시영-박민서-문현호가 벤치에 앉는다.

전북은 송범근-김태환-김영빈-박진섭-최우진-이영재-한국영-이승우-전병관-콤파뇨-송민규가 먼저 출전하고 김정훈-최철순-연제운-안현범-전진우-권창훈-강상윤-김진규-박재용이 대기한다. 양 팀의 장신 공격수인 허율과 콤파뇨의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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