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노찬혁 기자] 울산 HD의 보야니치가 팀의 공격을 이끌고 직접 해결사까지 자처하며 '현대가 더비'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1일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 현대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보야니치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보야니치는 전반전 초반부터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1분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보야니치는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크로스로 연결했고, 서명관이 헤더슛을 연결했으나 송범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 막판에는 또다시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보야니치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것이 아무도 맞지 않으며 그대로 흘렀다. 그대로 흐른 공은 골대로 향했고, 송범근 골키퍼가 겨우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보야니치의 영향력이 돋보였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1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는 주저하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보야니치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보야니치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이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보야니치는 특유의 템포 조절과 전진 패스를 통해 울산의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수비 가담이 많지는 않았지만 빌드업과 전진 패스, 침투 패스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스웨덴 국적의 미드필더 보야니치는 2023시즌 울산에 합류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2023시즌 13경기 2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에 잔류한 보야니치는 고승범의 합류로 수비 부담을 덜었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보야니치는 지난 시즌 23경기 3골 1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3연패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보야니치는 올 시즌 K리그1 2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보야니치는 울산의 '지단'으로 불리고 있다. 특유의 리듬과 볼을 차는 고유의 템포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보야니치는 자신만의 리듬을 살려 경기 템포를 조율했고, 울산의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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