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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블랙핑크 제니가 같은 날, 같은 시각 컴백해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7일 오후 2시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를, 제니는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를 발매하고 각자의 솔로 역량을 펼친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라는 '세계적인 그룹'에 속한 두 멤버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국내외 K팝 팬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성적 경쟁과 다채로운 음악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제이홉과 제니의 컴백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둬왔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제이홉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with J. Cole))로 60위에 올랐으며,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로 81위, '모어(MORE)'로 82위, '방화 (Arson)'로 96위에 안착했다. 또 최근에는 제이홉이 피처링에 참여한 돈 톨리버(Don Toliver)의 신곡 'LV Bag (feat. j-hope of BTS & Pharrell Williams)'이 83위로 등장하면서, 총 5번이나 '핫 100'에 이름을 올린 경력이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 전역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제이홉의 신곡 '스위트 드림스' 성적 역시 기대된다. '스위트 드림스'는 타이틀에서부터 느껴지듯 '밝고 몽환적인 사랑'을 테마로 하며, R&B 싱어송라이터 미구엘의 피처링이 더해진 감미로운 사랑 노래 '스위트 드림스'가 탄생했다.
제이홉은 최근 첫 솔로 월드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 서울 공연에서 '스위트 드림스'를 공개한 후 "사랑이란 감정이 되게 단순한 건데 요즘 세상엔 부족한 거 같다"며 "제가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있나 싶어서 작업을 하고 열심히 써서 나온 곡"이라고 말했다. 전역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작업에 몰두해온 결과물이기에 아미(팬덤)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니는 블랙핑크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인 '루비'를 내놓는다. 그간 블랙핑크 멤버로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확고한 팬층을 쌓았지만, 이번에야말로 제니 만의 컬러를 총집약한 작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앨범명은 본인의 영어 이름 '제니 루비 제인'에서 착안했으며,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통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정체성을 강조한다. 또한 FKJ, 두아 리파, 도미닉 파이크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힘을 보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제니는 이미 선공개곡 '만트라(Mantra)', '러브 행 오버(Love Hangover)', '엑스트라엘(ExtraL (feat. Doechii))' 등으로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고, '주체적인 여성'을 노래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니의 빌보드 '핫 100' 진입은 이번 신곡 '엑스트라엘'이 75위에 오르면서, 제이홉과 마찬가지로 4번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제니는 '러브 행 오버'로 96위, '만트라'로 99위,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로 100위에 오른 바 있다.
이처럼 국내외 차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두 사람이 동시에 신보를 발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K팝 팬덤 사이에서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제이홉과 제니가 빌보드 '핫 100'에 나란히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이미 글로벌 무대를 석권해온 K팝의 양대 산맥으로서, 'K팝 대표 남자 아이돌' 제이홉과 'K팝 대표 여자 아이돌' 제니의 정면승부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리고 두 사람이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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