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1~2쿼터는 버린 것인가.
서울 SK 나이츠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71-56으로 이겼다. 4연승했다. 35승8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우승 매직넘버3. 소노는 2연패했다. 14승28패로 9위.
SK는 올 시즌 유독 1~2쿼터에 약하고 3~4쿼터에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며 역전승하는 경우가 많다. 자세히 보면 2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아무래도 하위권 팀들과 맞붙으면 더 그럴 수 있다. 정신적, 심리적으로 느슨할 수밖에 없다.
이날 만난 소노는 누가 보더라도 전력 차가 있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돌아왔지만, 확실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앨런 윌리엄스가 또 빠지면서 가뜩이나 약한 전력이 또 떨어졌다. 케빈 켐바오는 기능은 좋은데 기복은 있다.
반면 SK는 기본적으로 수비조직력이 막강하다. 그리고 김선형, 안영준, 자밀 워니 위주의 깔끔하게 파괴력 높은 트랜지션 게임이 있다. 그게 안 되면 워니 위주의 2대2 및 미드레인지 공략이다. 이 세 가지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촘촘하게 맞물려 돌아간다. 올해 정규시즌 제패를 눈 앞에 둔 원동력이다. 너무나도 견고한 공수밸런스는 슈터 부재, 부족한 백업 등 약점을 거의 완벽하게 메운다.
SK는 이날도 2쿼터 중반부터 출력을 높이더니, 3~4쿼터에 경기를 접수했다. 경기초반 디제이 번즈 수비가 전혀 안 됐지만, 경기 막판엔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4쿼터에만 28-10이었다. 안영준이 3점슛 3개 포함 22점, 워니가 17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단, SK도 이런 패턴이 고착화되는 건 경계해야 한다. 힘 대 힘 싸움이 벌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서 SK의 이런 습성이 재현되면, 승리는 장담 못한다. 물론 올 시즌 SK보다 잘 해야 하는 팀들이 알아서 무너지고 있지만.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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