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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또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그루밍 범죄를 옹호했다는 지적이다.
김갑수는 17일 진행된 '매불쇼'에서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다가 "젊은 날 세상을 떠난 배우에 대해 조용히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남은 자들의 진흙탕 싸움이 안타깝다. 7억 손해금 변제에 대한 흙탕물 있고, 연애 사실을 인정하라고 기자회견 하고 난리났다. 기이한 일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풍속은 변해가는거다. 사랑 문제에 대해 이렇게까지 금지를 가하는게 온당한 일인가 싶다. 이번 뉴스를 보니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지금 난리가 났다.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을수도 있다. 그건 여러 형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어린 나이에 사귀었나보지. 아마 김새론씨는 아역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16살 때부터 남자를 사귀었고 남자 나이는 27세였다. 아마 나같은 경우에는 어려서,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겠지. 이건 개인 특성 아니냐"고 주장했다.
최근 故 김새론의 유족은 배우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했고 김수현은 그루밍 범죄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이에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발언 이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매불쇼' 시청자들은 "역겨운 발언", "피해자는 사망한 사건인데 저렇게 함부로 입을 놀리다니...그냥 나라가 전체적으로 수준 미달임", "어떻게 그런 저급한 단어를 미성년의 아이들을 향해 씁니까"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자 '매불쇼' 측은 문제가 된 김갑수의 발언을 모두 삭제했으나 네티즌의 격한 비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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