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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6일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지난 2022년 피해자 A씨에게 "인건비만 받고 무료로 작곡해주겠다"고 속인 뒤 인건비 명목으로 13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5월 A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유재환의 작곡 사기 의혹은 2023년 4월 공론화됐다. 이어 같은 해 5월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유재환은 "파산 상태이고, 공황장애 약을 7~8년째 복용 중"이라며 "정신적으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에 이송된 사실도 알려졌다.
또한 유재환은 2023년 8월 총 23명으로부터 유사한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피해자 연대는 유재환이 제작비 명목으로 총 5500만 원 상당을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월 "유재환이 곡 제작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유재환은 "결과적으로 단체 고소건은 무혐의 처리되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A씨 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일부 인정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피해자 측은 서울 강서경찰서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추가 피해자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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