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제 가장 큰 장점입니다"…대표팀 스트라이커 오세훈은 왜 수비력을 장점으로 이야기했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몸싸움 공중볼 경합도 장점이지만, 수비가 제 가장 큰 장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오는 20일, 25일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 요르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해 6월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오세훈은 꾸준하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10월 이라크와의 3차 예선 3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11월 대표팀에도 소집돼 쿠웨이트전 때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세훈은 1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작년부터 좋은 경기도 하고 부족한 경기도 했는데, 이번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들었다. 준비도 잘했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며 "말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다 같이 잘 마치는 것이 중요한 소집인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오세훈은 결혼을 했다. 책임감도 남달라졌을 것. 그는 "작년에 결혼했다. 가족이 생긴 것이다. 책임감도 있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부상 안 당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꾸준히 잘 하면서 더 위를 바라보며 준비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팀에서도 중간 역할 잘하면서 지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원으로는 오세훈을 비롯해 오현규(KRC 헹크),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있다. 오세훈은 이들과 다른 자신만의 장점에 대해 수비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가장 좋은 것은 득점이지만, 좋은 수비를 해야 좋은 공격을 할 수 있고 득점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몸싸움, 공중볼 경합도 장점이지만, 가장 장점은 수비를 해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20일 고양에서 오만, 25일 수원에서 요르단을 차례대로 만난다.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오세훈은 "소속팀에서도 6경기를 치렀는데, 상대들이 백스리, 백파이브를 준비했더라. 맨투맨 수비를 붙여 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그에 따라 잘 준비하고 있었다"며 "옆에 선수들 잘 이용하고 잘 플레이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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