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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수경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 Plus '솔로라서'에는 이수경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능숙하게 아로마 오일을 다루던 이수경은 "꽤 생각보다 오래 배웠다. 1년 넘게?"라며 "제가 피부가 너무 예민하다. 얼굴이 다 뒤집어지고. 너무 심해서 한동안 일도 못했던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울에 보이는 제 얼굴을 보는 게 너무 놀라울 정도였다"며 "하루 만에 이틀 만에, 나날이 볼 때마다 매일매일 더 심해지는데, 진짜 너무 놀래가지고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털어놨다.
이와 함께 당시 이수경의 피부 모습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경은 "얼굴은 너무 심해서 화장으로 가려지지도 않았다.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얼굴 전체가 사춘기 청소년이 여드름이 난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병원에서 원인도 모르겠고 왜 그런지 모르겠다더라.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심각했다.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왔다. 일주일 전에 봤던 사람들은 '너 갑자기 왜 이래' 이럴 정도였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우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에 회사도 옮겨야 했고, 여러 가지로 복합적인 문제들이 겹치다 보니 좀 오랫동안 쉬게 되었다"며 "살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은 연기밖에 없는데, 평생 이렇다면 직업을 바꿔야 할 수도 있는 거지 않나,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그래서 아로마 자격증을 땄다. 강아지 교육 3급 자격증도 따고, 가죽 공예도 해봤다. 피부는 어느 순간 괜찮아지더라. 다 낫는 데까지 2년은 걸리더라. 그 힘든 시기도 저한테는 필요한 시기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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