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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지지해온 배우 갤 가돗의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행사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지자들의 시위로 중단됐다.
1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갤 가돗은 남편, 네 명의 딸과 함께 미국 LA 명예의 거리 입성 행사에 참석했다. ‘원더우먼’의 패티 젠킨스 감독,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빈 디젤도 자리를 빛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영웅도 팔레스타인처럼 싸운다”, “비바 비바 팔레스티나” 등의 팻말을 들고 나타났다.
로마 엘라이코스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지금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정말 화가 나 있다. 지난 1년 반 동안, 특히 지난 24~48시간 동안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400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도발 없이 살해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갤 가돗을 언급하며 "우리가 이스라엘인을 기념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우리가 읽는 책과 똑같은 책을 배우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나타난 콘텐츠 제작자 다나 니크리는 “우리는 전쟁을 시작하지도 않고, 전쟁을 전혀 원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양측의 시위 속에 진행된 행사에서 갤 가돗은 자신을 ‘분노의 질주’에 합류시킨 빈 디젤에게 “우리는 항상 가족”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패티 젠킨스 감독에게는 “‘원더우먼’ 영화가 끝난 후에야 비로소 저는 스스로를 '배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갤 가돗은 지난 4일 뉴욕에서 열린 명예훼손방지연맹 연례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전 세계 여러 도시의 거리에서 하마스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유대인 학살을 축하하고 정당화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갤 가돗은 이스라엘군 복무 경력과 함께 여러 차례 이스라엘군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으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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