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PSG)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홍명보호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를 갖는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B조 조별리그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다. 이번 3월 홈 2연전에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이번 A매치에서 2연승을 거둔다면 한국은 최소 B조 2위를 확보한다.
따라서 이번 오만전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인데 시작도 전에 변수가 생겼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현재 '중원 사령관' 황인범도 발등 타박상으로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부상 변수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공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손흥민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이강인과 황희찬이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딛고 홍명보호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강인과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앙 26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미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어섰지만 최근 10경기에서 선발 출전은 단 2회에 그쳤다.
황희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 출전해 2골만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2경기를 결장했고, 에버튼전에서도 16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은 이강인과 황희찬에 대한 신뢰를 보내며 대표팀에 발탁했다. 그만큼 대표팀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두 선수의 부활은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부분의 상대 팀들은 에이스인 손흥민을 집중 견제한다. 이때 다른 선수에게 공간이 생긴다. 이강인과 황희찬이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황희찬의 동기부여는 더 크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함께 6개월 만에 홈 팬들 앞에 서기에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이강인 역시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만큼 대표팀에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가 반등한다면 홍명보호가 오만을 상대로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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