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책임지기 위해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난다.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태호 PD, 김훈범 PD,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주사위를 던져 랜덤으로 여행지를 정하자마자 즉시 출발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지구마불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콘셉트와 한층 커진 스케일로 돌아온다.
김태호 PD는 시즌 3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시청자들이 '다음 시즌 언제 하나요?'라고 물어볼 때마다, 대리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준비했다"며 "각자 여행지는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로 묶여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주사위 외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게임적 요소를 추가했다. 김 PD는 "시즌 1은 크리에이터들의 날것 그대로의 여행을 브루마블 방식으로 풀었고, 시즌 2는 주만지 스타일로 예상치 못한 환경에 집중했다"며 "이번에는 또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시즌 3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다. 김훈범 PD는 "처음에는 유튜브 감성만 있었던 세 사람이 이제는 방송 감각까지 갖추게 됐다"며 "시청자뿐만 아니라 본인들도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빠니보틀은 곽튜브와의 관계에 대해 "꼭 필요한 용건이 아니면 따로 연락하지 않는다"면서도 "가족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원지는 "우리 셋 다 서로에게 크게 관심을 두진 않지만, 현실 남매 같은 조합"이라며 "이런 점을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호 PD는 '위기설'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브리엘'은 글로벌 포맷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프로그램이라 유통 과정에서 이미 수익을 확보했다. 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담아 만족스럽게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MBC '굿데이'에 대해서도 "음악이 중요한 프로그램인데, 곡이 예상보다 늦게 나오면서 아쉬움이 남았다"면서도 "2040 시청률이 좋았고, 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디즈니+를 통해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8년부터 '무한도전'을 하면서 항상 '위기설'을 들어왔다"며 "위기가 없으면 새로운 완성도도 없다. 부족함과 시행착오가 오히려 새로운 도전의 자양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구마불3'는 오는 22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