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프로배구 최초의 은퇴 투어를 마쳤다.
20일 장충체육관에서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페퍼저축은행 경기가 열렸다.
GS칼텍스의 리그 최종전과 흥국생명 김연경의 마지막 은퇴 투어가 겹치면서 이를 보기 위해 장충체육관 3천461석이 가득 차며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연경은 자신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GS칼텍스의 유니폼과 꽃다발을 받았다.
마이크를 든 김연경은 "GS칼텍스는 올 시즌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지만 내년에 더 많이 응원해 주시고요. GS칼텍스 팬분들 이젠 응원할 팀 없으시죠"라고 하자 GS팬들은 뭔가 눈치를 챈 듯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김연경은 "응원할 팀 없으면 흥국생명 챔프전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김연경의 재치 넘치는 멘트에GS칼텍스 마지막 홈경기를 찾은 팬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2005~20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의 코트 위에서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이젠 많으면 5경기, 적으면 3경기 남았다. 응원하는 팀은 달라도 배구 선수 '김연경'의 은퇴를 아쉬워하고 응원하는 마음은 배구 팬이면 모두 같을 것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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