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담 이정원 기자] "김연경의 마지막 아닌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 만큼이나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우승이 간절하다.
21일 호텔 청담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과 함께 당당하게 1위 팀 자격으로 참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우승이 간절하다. 2022-2023시즌 중반 V-리그 무대에 입성한 아본단자 감독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한국도로공사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2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물리치고 챔프전에 갔으나 현대건설에 무너지며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김연경이 여전히 존재감을 뽐냈고 이적생 세터 이고은과 리베로 신연경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뉴질랜드 출신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도 중앙에서 힘을 더했다. 그 힘 덕분에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미디어데이 시작 전 진행된 미디어 투표에서 93.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정관장이 6.3%, 현대건설이 0%였다. 팬 투표에서도 흥국생명은 85%였다. 정관장이 10.5%, 현대건설이 4.5%였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신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 때는 많이 뽑아주지 않았는데, 결국 정규리그 1위까지 왔다. 지금은 많이들 기대를 하고 있다. 선수들도 모두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LAST DANCE'를 포스트시즌 출사표로 전하며 "김연경의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지금 이 멤버가 언제 다시 뭉칠지 모른다"라며 "한국에서 와서 세 시즌 연속 챔프전을 치른다. 이전과 비교하면 팀에 있는 선수는 김연경뿐이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팀원 모두가 건강하게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많이 기다려지고, 재밌을 것 같다. 열흘 정도 남았는데 챔프전이 열흘 정도 남았다. 잘 준비하겠다. 자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반드시 통합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도 작년에 플레이오프에서 올라갔지만,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3차전까지 가고 매 경기 5차전까지 꽉꽉 채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정관장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5판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청담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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