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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쇼호스트 정윤정이 욕설 파문 이후 2년 만에 홈쇼핑에 복귀한 가운데, 비난 여론이 거세다.
지난 21일 정윤정은 NS홈쇼핑에서 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정윤정이 홈쇼핑 방송에 등장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앞서 정윤정은 2023년 1월 현대홈쇼핑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매진이 됐음에도 다음 상품이 여행 상품이라는 이유로 조기 종료하지 못하자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제작진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지만, 정윤정은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냐.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라고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
이러한 정윤정의 태도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해당 방송 이후 SNS에서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여 논란이 가중됐다. 당시 정윤정은 "방송이 편하냐"는 네티즌의 지적에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반응했다. 사과가 아닌 비아냥 거리는 태도가 더욱 공분을 샀다.
이에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쏟아졌고, 정윤정은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결국 현대홈쇼핑은 정윤정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다 정윤정은 NS홈쇼핑에서 복귀를 시도했으나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면서 출연이 무산됐다. 당시 방심위는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NS홈쇼핑은 정윤정의 복귀 결정을 철회했다.
복귀 시도가 무산된 이후 정윤정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다가 최근 NS홈쇼핑 방송에 출연하며 복귀 신호탄을 쏘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이번 출연은 NS홈쇼핑과의 직접 계약이 아닌 해당 화장품 제조사와의 계약을 통해 게스트로 출연한 형태로 알려졌다. 정윤정은 해당 화장품 브랜드 부사장이다.
정윤정의 복귀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판 여론은 여전히 뜨겁다.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 또 나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홈쇼핑 업계에 쇼호스트가 그렇게 없냐", "소비자를 우습게 본 것 같다", "NS홈쇼핑 불매합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정윤정이 출연하는 상품은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고, "NS홈쇼핑은 소비자 신뢰를 저버렸다"는 지적과 함께 "도대체 복귀를 강행한 이유가 뭐냐"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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