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벨라스케즈, 2022년 총기 사고로 재판
25일 최종 판결, 5년 징역형 선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UFC 헤비급 전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43·미국)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살인미수 등 여러 가지 중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형에 처해졌다.
벨라스케즈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산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에서 펼쳐진 판결에서 징역 5년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2022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켜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살인 미수를 포함해 폭행, 총기 관련 혐의 등 여러 가지 혐의로 징역 5년형이 결정됐다.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2년 2월 총격 사건은 자신의 아들(당시 4살)을 성추행한 남성을 쫓으며 발생했다. 벨라스케즈가 차를 추격하며 총을 쐈고, 성추행범이 아닌 동석한 다른 남성이 팔에 맞았다. 벨라스케즈는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고, 철창행 신세를 지게 됐다. 이후 보석 신청에 성공해 8개월 만에 풀려났지만, 계획 살인 미수 혐의를 끝내 씻지는 못했다. 벨라스케즈가 쏜 총에 맞은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 없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판결로 벨라스케즈의 징역 기간이 5년으로 결정됐지만, 꽤 많은 공제 기간이 인정됐다. 판사가 약 3년 6개월의 형량을 공제를 내렸다. 실제 복역 기간이 꽤 많이 단축된 셈이다. 앞으로 약 1년 6개월 정도 수감 생활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벨라스케즈는 UFC 15대와 17대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파이터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7전 14승 3패를 마크했다. 2008년 UFC 83에서 브래드 모리스를 KO시키며 강렬한 데뷔를 알렸다. 이후 칙 콩고, 벤 로스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등 강자들을 꺾으며 승승장구했고, 브록 레스너를 물리치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1차 방어전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덜미를 잡혔으나, 복수에 성공하며 다시 타이틀을 찾았다. 이후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지면서 챔피언에서 내려왔고, 2019년 2월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KO패하면서 UFC 옥타곤을 떠났다. UFC 은퇴 뒤 WWE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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