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국, 3월 A매치 연속 무승부
홈에서 중동 팀들에 고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또 비겼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졌다. 우려했던 중동 원정 일정들은 대체로 잘 넘겼다. 하지만 기대했던 홈 경기들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B조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동의 복병' 요르단을 상대했다. 1-1로 비겼다. 전반 5분 만에 이재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 마르디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득점에 실패하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4연승 후 3연무를 기록했다. 중동 원정에서 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B조 선두로 점프했다. 조기 본선 진출 확정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20일 오만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이날 요르단과 또다시 1-1 무승부를 마크하며 승점을 더 쌓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1라운드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4연승 고공비행을 했다. 오만(원정), 요르단(원정), 이라크(홈), 쿠웨이트(원정)를 연파하고 기세를 드높였다. 특히, 중동 원정 길에서 승점을 많이 쌓아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최하위 팔레스타인에 덜미를 잡히고, 홈에서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비기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 한국 WC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일정 및 결과
1R(홈) vs 팔레스타인 : 0-0 무승부
2R(원정) vs 오만 : 3-1 승리
3R(원정) vs 요르단 : 2-0 승리
4R(홈) vs 이라크 : 3-2 승리
5R(원정) vs 쿠웨이트 : 3-1 승리
6R(원정) vs 팔레스타인 : 1-1 무승부
7R(홈) vs 오만 : 1-1 무승부
8R(홈) vs 요르단 : 1-1 무승부
9R(원정) vs 이라크
10R(홈) vs 쿠웨이트
이날 무승부로 4승 4무 승점 16을 적어냈다. B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3연속 무승부로 추격 위협을 느끼게 됐다. 2위 요르단이 3승 4무 1패 승점 13으로 아래에 섰다. 26일(한국 시각)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 이라크가 승리를 거두면, 압박감이 더 심해진다. 이라크가 4승 3무 1패 승점 15로 턱밑까지 쫓아오게 된다.
9라운드와 10라운드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둬야 한다. 6월 5일 벌이는 이라크와 9라운드 원정 경기가 고비로 여겨진다. 홈에서 쿠웨이트를 만나는 10라운드까지 가야 본선행 확정을 바라볼 수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