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 1순위 출신 LA 에인절스 외야수 미키 모니악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가 외야수 미키 모니악을 방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방출은 에인절스 13번째 유망주 매튜 루고가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루고는 시범경기 기간 17안타 5타점 9득점 2도루 타율 0.298 OPS 0.807로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모니악은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2020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0시즌 8경기 3안타 3득점 타율 0.214, 2021시즌 21경기 3안타 3타점 3득점 타율 0.091이 전부였다.
2022시즌에는 시범경기 막판 투구에 오른손을 맞아 골절 부상을 입었다. 그러다가 시즌 중반 노아 신더가드의 트레이드 대상으로 에인절스로 다. 이적 직후 홈런쇼를 가동하며 팀에 힘이 되는 듯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3시즌 85경기 87안타 14홈런 45타점 35득점 타율 0.280을 기록하며 살아나더니, 2024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넘게 출전하며 기회를 부여 받았다. 124경기 86안타 14홈런 49타점 48득점 타율 0.219를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는 기록.
모니악은 지난 1월 에인절스와 연봉 조정에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150만 달러(약 22억원), 모니악 측은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요구했다. 모니악 측이 승리하면서 2025시즌 연봉 200만 달러를 확보했다. 그러나 방출되면서 45일의 수당, 484,000달러(약 7억원)를 받고 팀을 떠나게 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모니악은 2024시즌과 2025시즌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 타율 0.173, 장타율 0.224, 출루율 0.346에 머물고 있다. 17개의 삼진을 당했다"라며 "1순위 지명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훌륭한 운동선수이고, 파워도 있지만 너무 많은 스윙으로 공을 놓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3시즌 성적을 감안하면 시즌 개막 전에 다른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마이너리그 계약 혹은 트리플A 배정에 만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