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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정후가 타율 0.250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승리와 함께 2025시즌에 들어간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1승 6패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정후는 팀의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세 타석에 들어섰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잭슨 조브의 초구를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1B-2S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에는 2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이정후는 7회초 수비에 앞서 교체됐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14경기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타율 0.250 OPS 0.829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그 누구보다 2025시즌을 기다리고 있었다. 2023시즌이 끝난 후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54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온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타율 0.343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왼쪽 어깨 부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타율 0.262의 기록을 남기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그 누구보다 재활에 신경 썼던 이정후는 건강하게 돌아왔고, 2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엣어는 자신이 돌아왔다는 걸 알리는 홈런을 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SNS 계정을 통해 "Jung Hoo Lee is so back"이라며 이정후의 복귀를 반겼다.
시범경기 막판 등 통증으로 결장하긴 했지만 아무 문제 없다는 걸 보여줬다. 지난 24일 트리플A 경기에서 복귀를 했고, 25일 디트로이트전 출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세 경기 연속 출전했다.
이정후는 7회초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그동안 여러 번의 스프링캠프를 치렀는데 올해가 가장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 최고의 구단에서 최상의 지원을 받으며 건강하게 복귀했다. 이제 보답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살아 좋다"라며 "매 경기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모든 중견수가 오라클파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나 역시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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