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본토 개막전 D-2, 메이저리그 판도 뒤흔들 유망주는?
김혜성, 평균 이하의 타격 성적 기록할 것으로 예측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본토 개막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팬들은 유망주들이 빅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MLB 닷컴은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FANGRAPHS)'의 예측 시스템 '스티머(Steamer)'를 이용해 1.0 이상의 fWA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 11명을 선별했다.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사사키 로키(24)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사키 로키는 이번 명단 대신 '주목할 만한 선수 10명'에 선정되었다.
1위 - 제이콥 윌슨(22·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예상 성적 - 478타석 / 8홈런 / 6도루 / OPS 0.755 / 3.3fWAR
가장 높은 fWAR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 선수는 제이콥 윌슨이다. 윌슨은 2023년 MLB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지명되었다. MLB 닷컴의 TOP 100 유망주 중 가장 뛰어난 타격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예측 시스템은 윌슨이 3.3의 fWAR과 함께 0.287의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2위 - 맷 쇼(23·시카고 컵스)
예상 성적 - 483타석 / 15홈런 / 15도루 / OPS 0.729 / 2.3 fWAR
맷 쇼는 뛰어난 장타력과 주루가 장점인 3루수이다. 팀 내 유망주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과 31도루를 기록했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어 MLB 월드 투어 도쿄 개막 시리즈에 출장했다.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2차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예측 시스템은 맷 쇼가 15홈런 15도루와 함께 2.3의 fWA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위 - 제이슨 도밍게스(22·뉴욕 양키스)
예상 성적 - 530타석 / 18홈런 / 18도루 / OPS 0.745 / 2.2 fWAR
제이슨 도밍게스는 제2의 마이크 트라웃으로 평가받았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측 시스템은 도밍게스가 18홈런 18도루와 함께 2.2의 fWAR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는 0.258의 타율과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주전 좌익수였던 버두고의 이적으로 인해 많은 출장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위 - 쿠마 로커(25·텍사스 레인저스)
예상 성적 - 142.1이닝 / 9승 / 탈삼진 145개 / 평균자책점 3.79 / 2.1 fWAR
쿠마 로커는 선정된 선수 중 유일한 투수다. 2022년 MLB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되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41.1 이닝동안 61개의 탈삼진과 함께 평균 자책점 1.74을 기록했다. 로커는 레인저스의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 예측 시스템은 그가 23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142.1이닝을 던지고 3.79의 방어율과 함께 2.1의 fWA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위 - 크리스티안 캠벨(22·보스턴 레드삭스)
예상 성적 - 388타석 / 10홈런 / 9도루 / OPS 0.768 / 2.0 fWAR
크리스티안 캠벨은 2023년 보상 4라운드 드래프트로 합류한 내야수다. 이전까지 팀 내 유망주 30위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2024년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MLB 파이프라인 선정 리그 7위 유망주로 성장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6위 - 딜런 크루스(23·워싱턴 내셔널스)
예상 성적 - 615타석 / 17홈런 / 25도루 / OPS 0.706 / 1.4 fWAR
딜런 크루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MLB 드래프트에서 폴 스킨스와 함께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다. 타격, 주루, 수비 등 모든 부문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5툴 플레이어이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32번 타석에 들어서며 타율 .218을 기록했다. 기대치에 비해서 아쉬운 성적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는 타율 0.273을 기록했다. 예측 시스템은 크루스가 17홈런과 25도루, 1.4의 fWAR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7위 - 김혜성(26·LA 다저스)
예상 성적 - 365타석 / 5홈런 / 14도루 / OPS 0.698 / 1.4 fWAR
김혜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예측 시스템은 김혜성이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하며 14개의 도루와 함께 1.4의 fWAR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석에서는 97의 wRC+를 기록하며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낮은 탈삼진율, 좋은 주루와 수비로 까다로운 선수가 될 것으로 점쳤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8위 - 제이스 정(2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예상 성적 - 331타석 / 9홈런 / 2도루 / OPS 0.694 / 1.3 fWAR
제이스 정은 장타력이 장점인 3루수다. 마이너리그에서 2년간 4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콜업되었지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손목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뤘음을 고려해야 한다. 오프시즌에 수술을 받았기에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우려되는 점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33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0.121의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9위 - 윌 와그너(26·토론토 블루제이스)
예상 성적 - 326타석 / 6홈런 / 2도루 / OPS 0.749 / 1.1 fWAR
윌 와그너는 좋은 타격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2루수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 투수 빌리 와그너의 아들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82타수 25안타와 함께 0.788의 OPS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율 0.256을 적어내며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MLB 닷컴은 와그너가 개막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며,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위 - 트레이 스위니(2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예상 성적 - 325타석 / 8홈런 / 8도루 / OPS 0.656 / 1.1 fWAR
트레이 스위니는 뛰어난 수비 범위를 가진 유격수이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콜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0.4의 fWAR을 기록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는 바에즈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도 성공했다. 이번 시즌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며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위 - 체이스 메이드로스(23·시카고 화이트삭스)
예상 성적 - 230타석 / 3홈런 / 3도루 / OPS 0.702 / 1.1 fWAR
체이스 메이드로스는 선구안이 최대 강점인 내야수이다. 지난해 12월, 개럿 크로셰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레드삭스로부터 영입되었다. 지난 시즌 메이드로스는 트리플 A에서 105개의 볼넷과 0.435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수비나 주루가 장점인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백업 내야수로 충분한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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