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인디애나전 극적인 결승 버저비터로 승리 견인
NBA 역대 최고령 결승 버저비터 기록 경신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마이클 조던의 기록을 다시금 갈아치웠다. 이번엔 NBA 역대 최고령 결승 버저비터 기록이다.
LA 레이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게인브릿지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0-119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전반까지 65-55를 기록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30)과 베네딕트 매서린(22)을 앞세워 레이커스를 추격했다. 3쿼터가 종료까지 95-92를 기록하며 3점 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26)의 자유투와 르브론의 연속 득점으로 10-0 런을 기록하며 13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승부는 기울어진 듯 보였으나, 인디애나가 반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42초 전, 레이커스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에게 파울을 허용하며 자유투를 내주었다. 할리버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는 118-119가 되었다. 위기의 순간, 르브론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경기 종료 직전 루카 돈치치(26)가 던진 슈팅이 빗나갔지만, 르브론이 튕겨 나온 공을 팁인으로 림 안에 집어넣으며 결승 버저비터를 기록했다. 점수는 120-119, 극적인 승리였다.
르브론은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3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에만 10득점과 함께 결승 버저비터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록의 사나이' 르브론은 이날 결승 버저비터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바로 NBA 역대 최고령 결승 버저비터 기록이다. 그는 만 40세 86일의 나이로 결승 버저비터를 기록하며 마이클 조던의 기록(만 38세 358일)을 갈아치웠다. 그뿐만 아니라 통산 결승 버저비터 8회로 NBA 역대 2위에 올랐다. 1위는 마이클 조던(9회)이다.
르브론이 걷는 길이 곧 기록이다. 르브론은 지난 3월 5일, NBA 역대 최초로 통산 5만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통산 46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령 이달의 선수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르브론이 선수 생활 동안 얼마나 더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레이커스는 28일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는 조쉬 기디에게 극적인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117-119로 역전패했다. 시카고 원정 패배로 29패(44승)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7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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