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 영입하며 투수진 강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4-5로 격파하며 개막 이후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우승할 수 있을까.
ESPN 리서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개막일 기준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률은 3.75(100달러 배팅 시 375달러 획득)다.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승 배당률은 9.00이다. 우승 확률 차이가 3배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2년 뉴욕 양키스 이후 가장 압도적인 배당이다. 당시 양키스의 배당률은 3.00이었다.
당연한 결과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슈퍼 팀'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기대에 걸맞게 구단 통산 8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의 최고 유망주 사사키 로키, 사이영 상 2회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올스타 구원투수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하며 투수진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의 마운드 복귀도 예정되어 있다.
야구 배당률 전문가 랜디 블럼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는 이론상으로 완벽한 슈퍼 팀이다"라며 다저스가 현존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야구는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다"라고 덧붙이며 월드 시리즈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고 점쳤다.
월드 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은 긴 역사를 가진 메이저 리그에서도 몇 없는 기록이다. 월드 시리즈가 처음 펼쳐진 1903년 이후 122년간 단 9개 구단만이 2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가장 최근 기록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다. LA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다저스의 우승 여부는 선발 투수들의 내구성에 달렸다. 선발 투수 중 3명이 내구성 문제를 안고 있다. 바로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이다. 모두 뛰어난 구위를 가진 선수들이지만 내구성이 단점으로 꼽힌다. 사사키와 글래스노우는 프로 데뷔 이후 정규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스넬도 마찬가지로 데뷔 이후 정규이닝 충족이 2회에 불과하다. 세 선수가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의 MLB 월드 투어 도쿄 개막 시리즈 2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토 개막전에서도 홈런 3방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4-5로 승리했다. 29일에는 무키 베츠의 끝내기 홈런으로 5-8 역전승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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