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 "리그 확장 본격적으로 검토 예정"
새 구단 연고지로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유력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20년 넘게 지속되어오던 리그 확장이 현실로 다가왔다. NBA가 30팀에서 32팀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실버는 미국 뉴욕 맨해튼 주 미드타운에서 열린 봄 이사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보스턴 셀틱스 매각 건이 리그 확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전히 매각 건에 대해 회의 중이며, 마무리 후에는 리그 확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NBA가 32팀으로 확장된다는 루머는 20년 째 지속되었다. 수 년간의 루머에도 새로운 팀은 창단되지 않았다. NBA는 노사 협약이 체결되고, 새로운 중계권 계약이 체결된다면 리그 확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023년과 2024년, 노사 협약과 새로운 중계권 계약 체결이 완료되었다. 리그 확장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졌다.
실버는 지난 9월, 같은 주제에 대해 "이번 시즌 리그 확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있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확장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으로 시기를 밝혔다. 리그 확장 계획이 현실로 다가왔다.
리그 확장에 관한 질문이 제기되자, 시애틀의 리그 복귀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시애틀을 연고지로 하던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2008년을 마지막으로 NBA를 떠났다. 이후 프랜차이즈가 오클라호마 시티로 이전하며 현재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되었다.
실버는 "시애틀의 복귀에 관해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엔 이르다"라며 시애틀의 프랜차이즈 복귀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답변을 남겼다. 여러 언론은 리그가 확장된다면 두 팀이 새로 창단될 것이며 라스베이거스와 시애틀이 새 구단의 연고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리그 확장 문제는 기자 회견에서 제기된 여러 주제 중 하나였다. 이번 기자 회견에서는 새로운 유럽 리그 창설, 팀 소유 구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매각, 고의 탱킹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다.
실버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고의 탱킹에 대해서 "전 세계 많은 리그에서 강등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상위 드래프트 순번이 중요한 상황에서 탱킹은 팀 리빌딩의 정당한 방법이다"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로터리 픽을 개정할 계획은 없지만, 팬들에게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논란을 인식하고 있지만 규칙을 개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