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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시즌 첫 안타와 더불어 타점, 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패배해 빛이 바랬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번째 시즌이다. 이정후는 2024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58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첫 시즌 37경기 38안타 2홈런 타율 0.262 OPS 0.641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던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은 시범경기 도중 등 통증으로 우려를 샀으나, 다행히 몸을 회복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시즌 성적은 2경기 6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 타율 0.167 OPS 0.542가 됐다. 전날 시즌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적어낸 이정후는 이날 시즌 첫 안타, 타점, 도루를 추가했다.
첫 타석은 땅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1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닉 로돌로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2-2 카운트에서 몸쪽 싱커를 때렸는데 2루수 땅볼이 됐다.
시즌 첫 안타를 적시타로 신고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 이정후는 초구 체인지업에 파울을 쳤다. 2구 싱커가 높게 들어왔다. 이정후는 이를 놓치지 않고 1-2루 간을 꿰뚫는 안타를 뽑았다. 타구 속도는 무려 93.2마일(150.0km/h)이 나왔다. 이어 2루까지 훔치며 스스로 득점권에 들어갔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6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초구를 타격, 다시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패했다.
선발 저스틴 벌렌더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가 스펜서 비벤스 상대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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