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양키스, 30일 밀워키에 20-9 승리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홈런포 작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못 말리는 홈런 쇼!'
지난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뉴욕 양키스가 핵타선을 폭발하며 올 시즌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 경기에서 무려 9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20점을 뽑아내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던 옛 동료 투수를 상대로 놀라운 기록들을 만들어내고 승리를 신고했다.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20-9로 크게 이겼다. 초전박살 모드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회부터 홈런포를 연속 가동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회초 수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후 1회말 첫 공격에서 대포 쇼를 시작했다. 상대 선발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상대로 1, 2, 3번 타자가 모두 초구 홈런을 터뜨렸다. 폴 골드슈미트, 코디 벨린저, 애런 저지가 연속 아치를 그렸다. 2사 후 오스틴 웰스도 대포 행진에 가세하면서 양키스는 1회말에만 홈런 4방을 만들었다.
2회초 3실점하면서 4-3까지 쫓겼다. 하지만 더 뜨거운 타력으로 밀워키를 제압했다. 2회말 공격에서 앤서니 볼피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7-3으로 달아났다. 3회말 공격에서는 저지의 만루포와 재즈 치좀 주니어의 홈런으로 12-3까지 앞섰다. 4회말에도 저지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더 뽑아내고 14-3으로 리드했다. 경기 초반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회부터 4회 공격까지 정신없이 몰아치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6회와 7회에도 2점을 추가하면서 20득점을 채웠다. 장단 20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9홈런을 마크했다. 전날 4-2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도 이기며 2연승을 마크했다. 2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상위 타선에 포함된 선수들이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주역이 됐다.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골드슈미트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벨린저가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등장한 저지는 6타수 4안타 3홈런 8타점 4득점을 적어내면서 존재감을 빛냈다.
한편, 밀워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코르테스는 전 동료들과 맞대결에서 쓴맛을 봤다. 2이닝 동안 6피안타 5피홈런 5볼넷 8실점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그는 지난 시즌 양키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에게 연장 10회 끝내가 만루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종료 후 밀워키로 이적했고, 이날 양키스를 처음으로 상대해 난타를 당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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