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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경현 기자] 수원 KT가 안양 정관장을 극적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KT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88-8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5연승을 만든 KT는 32승 19패를 기록, 창원 LG(32승 19패)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연승이 '6'에서 끊긴 정관장은 23승 28패로 6위에 머물렀다. 7위 원주 DB(22승 29패)와 승차는 1경기까지 줄어들었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위닝샷을 포함해 20득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하윤기가 19득점, 허훈이 17득점, 조엘 카굴랑안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이 21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7득점, 박지훈이 16득점, 하비 고메즈가 11점을 넣었다.
시작은 팽팽했다. KT가 먼저 점수를 올리며 앞서나갔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고메즈가 활동을 개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점수 차를 좁혔다. 문정현의 3점으로 KT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정관장은 변준형이 막판 동점 3점포를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1쿼터는 21-21로 마무리됐다.
KT가 기세를 올렸다. 문성곤이 외곽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간극을 넓혔다. 정관장은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 틈을 타 KT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뒤늦게 고메즈와 오브라이언트가 추격을 개시했다. 2쿼터는 46-33으로 KT가 앞선 채 끝났다.
정관장도 반격에 나섰다. 한승희와 박지훈이 점수를 더하며 정관장을 이끌었다. 특히 박지훈은 3점포 2개를 넣으며 KT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KT는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는 67-58로 KT의 리드로 끝났다.
운명의 4쿼터. 정관장이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버튼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차이를 좁혔다. 버튼의 외곽포까지 꽂히며 경기는 69-67로 알 수 없게 됐다. 정관장은 끈끈한 수비를 통해 KT의 공격을 최소한으로 막았다. KT는 어떻게든 틈을 비집고 들어가며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하윤기의 턴오버에 이은 박지훈의 득점으로 경기는 81-81 동점이 됐다. 경기 종료 26.9초를 남기고 해먼즈과 득점에 이은 앤드 원을 얻어냈다. 자유투까지 들어가며 경기는 86-83이 됐다. 곧바로 버튼이 득점을 올려 경기는 1점 차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정관장의 파울로 문정현이 자유투를 얻어냈다. 1구와 2구가 모두 빗나간 가운데 해먼즈가 곧바로 득점을 올려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88-85로 KT가 승리했다.
안양=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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