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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경현 기자]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장이 안 좋았다"
수원 KT의 허훈이 매 경기 상당한 부담을 안고 뛰고 있다. 송영진 감독은 어떻게든 허훈의 컨디션을 조절해 주고 싶지만 팀 사정상 쉽지 않다. 강행군의 여파일까, 이날 허훈은 3점슛에서 난조를 보였다. 알고 보니 체력보다는 속이 좋지 않아 쉽지 않았다고 한다.
KT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88-85로 승리했다.
허훈은 17득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을 5번 던져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24일 서울 삼성전에 이어 두 번째 3점포 실종이다. 다만 이날은 3점슛 시도 1회에 그쳤다. 사실상 오늘 외곽포 컨디션이 이번 시즌 최악이었던 것.
그럼에도 17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연승을 달린 KT는 32승 19패를 기록,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허훈은 "2위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챔프전 같은 마음으로 뛴다"며 "오늘 같은 경기는 어렵게 이겼다.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선수들이 안일하게 해서 끌었다. 결과가 좋아서 기분 좋다. 다음 경기도 잘해서 꼭 2위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나 (레이션) 해먼즈가 지난 경기에 많은 시간을 뛰었다. 쉬게 해주고 싶은데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서 쉽지가 않다"고 토로한 바 있다. KT는 LG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포 허훈을 빼고 싶어도 뺄 수 없는 환경.
허훈은 "슛 감은 괜찮은데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장이 안 좋았다. 뭘 잘못 먹어서 힘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남은 경기까지 컨디션 올려서 플레이할 것이다. 많이 뛰어서, 힘들어서 슛이 안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엘 카굴랑안은 "허훈이 코트 안팎으로 많은 조언을 해준다. 한국 문화도 잘 알려준다. 허훈이 KBL 탑 포인트가드인데, 이런 선수와 같이 뛰어 영광스럽다. 꼭 같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허훈을 향한 찬사를 남겼다.
안양=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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