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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의 방출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트리플A 출발도 불안하다.
대인 더닝(31,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했다.
더닝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24경기에 등판, 28승32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35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맹활약했다. 당시 토미 존 수술로 갑자기 자리를 비윤 제이콥 디그롬의 공백을 잘 메웠다.
이런 투수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뽑지 못한 한국으로선 무릎을 칠 노릇이었다. KBO는 2022년에 디그롬에게 2023년 대회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더닝은 시즌 후 엉덩이 수술로 고사했다. 대신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대한 호감은 꾸준히 이어갔다.
그런 더닝은 2024시즌에 26경기서 5승7패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했다. 90마일대 초~중반의 포심에 다양한 오프스피드 피치를 보유했다. 그러나 구위가 엄청나게 좋은 것도, 커맨드가 엄청나게 좋은 것도 아니다. 대신 공격적인 투구, 맞춰 잡는 투구로 재미를 봤던 투수다.
결국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더닝을 40인 엔트리에서 빼면서 지명할당 조치했다. 더닝은 FA를 선언할 수 있었지만, 텍사스에 남아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트리플A 라운드 록에 합류해 이날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내용이 좋지 않았다. 포심과 투심의 스피드가 90마일대 안팎이었다. 1회 시작과 함께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했고, 폭투도 두 차례나 범했다. 2회에는 실책에 이어 토마스 니도에게 커터를 구사하다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에도 볼넷을 남발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앤드류 내비개토, 빌리 매드레스를 간신히 범타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까지 6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8개에 불과했다.
더닝은 이제 마이너리거 신분이다. 다시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려면 기존 40인 엔트리에서 1명이 빠져야 한다. 그만큼 잘 던져야 하지만,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아울러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는 한국으로서도 더닝은 주요 체크 대상 선수다. 이미 KBO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3월에 한국계 빅리거들을 만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선 더닝의 태극마크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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